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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주간 보고: 꽁꽁 얼었습니다
2026.05.09

봄이 왔는데도 아직 쌀쌀하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남극 반도가 여러분이 돌아오신다고 애정을 담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겁니다. 팔이 꽁꽁 얼어붙어 있긴 하지만요. 2023년 첫 출시 이후, 저희의 가장 쿨한 쟁탈 전장은 작년 말에 휴가를 떠났습니다. 디자이너와 아티스트 팀이 전면 개편 작업에 전력으로 매진할 수 있도록 말이죠.

2시즌: 정상에서 남극 반도가 라이브 서버로 돌아온 지금, 저희 세계관 설정 팀이 개편된 남극 반도 투어에 여러분을 초대해 드리고 싶다는군요. 창작 과정에서의 인사이트도 들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따뜻하게 차려입으시고, 펭귄 조심하세요!

얼음 조각하기

남극 반도를 작업하기로 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 개편을 밀어붙인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커뮤니티의 여론이었죠. 오버워치 커뮤니티는 언제든 거리낌없이 피드백을 전달해 주십니다(정말 좋아요!). 여러분의 건설적인 비판에는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사항이 있었습니다.

전장이 지나치게 어둡고 단조로우며, 간혹 폐소공포증까지 느껴질 정도고, 각 거점이 비슷해서 구별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건 하나도 재미없죠. 그래서 다시 한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전장 투표 데이터를 보니 남극 반도를 우선적으로 작업해야 한다는 게 확실해졌습니다. 다른 전장에 비해 선택률이 엄청나게 낮았죠.

저희는 신선한 관점을 갖춘 채로 이번 개편에 뛰어들었습니다. 예술적 한계에 도전하고 각 거점마다의 개성을 더하는 한편, 전장 구조는 단순화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쟁탈 전장 개편은 만족스럽지만 복잡한 과정입니다. 어떻게 보면 소규모 전장 3개를 다시 디자인하는 겁니다. 일관적이어야 하지만, 그러면서도 각자 구별되어야 하죠. 저희 팀이 함께 맞춰야 하는 퍼즐이라고 할까요.

일반적으로 전장의 물리적 구조 자체를 재구성하는 레벨 디자이너가 전장 개편을 이끕니다. 이번 작업에서의 주요 임무는 경로와 측면 공격로를 간소화하고, 또 동시에 대규모 한타를 위해 점령 지점을 보다 개방감 있게 설계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기존의 지하 전장에서 '꽉 막힌' 지역이 주요 작업 대상이었죠.

진부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장 개편은 여러 분야의 협업입니다. 아티스트가 새로운 콘셉트를 고안하면 레벨 디자이너는 이를 바탕으로 큰 그림을 그립니다. 디자인 팀은 레이아웃을 새롭게 업데이트해 아티스트가 작업할 더 큰 캔버스를 제공합니다. 이렇게 아티스트와 레벨 디자이너 간에 여러 번의 의견 교환을 통해 팀 4의 나머지 구성원에게 보여줄 정도로 작업물이 완성되면, 플레이테스트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이쯤 되면 보통 다른 팀도 작업에 합류합니다. 테크 아트, VFX, 사운드 디자인 팀은 원래도 대부분 전장 개편에 투입되지만, 이번 작업에서는 정말 제대로 활약했습니다. 고생이 많으시다...라고 할까 했는데, 정말 즐겁게 작업하셨어요. 특히 완전히 새로운 환경 위험 요소를 제작하는 데 도움을 주셨을 때요. 저희 내부 아티스트와 외부 아트 공동 작업자가 모든 단계에서 함께 참여했습니다. 남극 반도의 경우, 전반적인 배색을 더 풍부하고 따뜻한 색으로 업데이트해 활기 넘치는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파란색 일변도 탈피

어떤 개편에서든 전체적인 명확성을 향상하려고 항상 노력하긴 하지만, 전장 개편을 진행하면서 더욱 큰 즐거움과 놀랄 만한 요소 또한 통합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전장이 새롭게 보이고, 또 다르게 느껴졌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새로운 관점으로 보고,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말이죠. 원래 남극 반도는 색상과 비주얼 측면에서 조금 단조로웠습니다. 그래서 이 칙칙한 색상을 최대치까지 밝게 끌어올리고자 했습니다. 스토리 측면에서는 한때 활발히 운영되던 과학 연구소의 비주얼적 요소에 박진감을 더하고자 했으며, 각 거점 또한 새로워졌습니다.

굴착 구역

친구랑 오버워치 플레이하다가 누가 이렇게 물어 본 적 없으신가요? "야, 여기 거점 어디야? 뭐 있는 데 있잖아." 특히 쟁탈 전장에 뛰어들 때 말이죠. 남극 반도 A 거점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것도 지겨워서, 오버워치 사상 가장 거대한 드릴 애셋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면 이 구역이 어떤 곳인지 좀 확실해질까 싶어서 말이죠. 정말이에요, 역대 최대 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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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와 경로 측면에서, 굴착 구역은 변경이 가장 적었습니다. 대부분 작업은 거점 확대에 집중됐죠. 그나마 가장 눈에 띄는 변경은 한타를 펼치기에 수상할 정도로 딱 맞는 크기의 뒷공간을 추가한 것입니다. 여기에 실제 남극 연구 기지에서 영감을 받은 대규모 아트 개편을 적용했습니다. 주황색과 노란색을 강조해 푸르고 하얀 얼음과 더 잘 대비시켰죠.

쇄빙선

네, 빙하를 뚫고 배 한 척이 통째로 튀어나와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확고한 개성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배 위에서 싸우고 있다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한 플레이어가 정말 많더군요! 이 거점은 얼어붙어 멈춰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정적인 장면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답은 펭귄이었습니다. 엄청 많은 펭귄이죠. 이 거점의 전투준비실에 숨겨져 있던 펭귄 둥지를 오버워치 커뮤니티 여러분이 정말 좋아하시는 것에서 착안해, 쇄빙선에서 펭귄을 부각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제 게임이 시작되면 펭귄 무리가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자세히 관찰하시면, 이 꼬마 펭귄들을 이 거점은 물론 다른 거점의 새로운 장소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또한 여러분이 분명하게 물에 잠긴 난파선 위에서 플레이하고 있다는 걸 일깨워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재밌는 사실 하나를 알려드리자면, 모든 애니메이션 애셋은 성능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이 펭귄들이 배경에서 움직이고 리듬을 타게 하거나, 주머니에 쏙 들어갈 만한 크기로 만드는 등 전략적으로 접근했습니다. 펭귄이 너무 귀여운 나머지 여러분의 프레임을 떨어뜨리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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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빙선에도 게임플레이 변경 사항이 적용됐습니다. 이제 거점으로 향하는 경로를 알아보기가 더 쉬우며, 문제가 있던 병목 지점 몇 개는 넓히거나 아예 없애 버렸습니다. 쇄빙선 내부의 경로에는 색을 지정하여 브리핑이나 탐색이 더 쉬워졌습니다. 한쪽은 거의 초록색이고, 다른 쪽은 대부분 파란색입니다. 이건 다른 거점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겁니다. 다만 파이프나 테두리 같은 노란색 장식을 곳곳에 배치해 거점으로 가는 최단 경로를 표시해 두었습니다.

이상 지역

이전에는 지하라 불렸던 지점인 이상 지역을 이번 재작업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개편했습니다. 전에는 그냥 경로가 너무 많은 어두운 얼음 동굴이었습니다. 팀원들이 사방으로 흩어지기 일쑤였죠. 게다가 다들 대단히, 정말로 싫어하셨다는 특징 빼고는 딱히 알아볼 만한 표시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외형을 바꾸는 건 물론 서사도 더했습니다. 이 거점의 새로운 중심점은 저희가 '이상 장치'라 부르는 기계로, 수년간 방치된 탓에 고장이 나버린 기후 조절 장치 시제품입니다. 이 기계는 거점 전체를 수직으로 가로지르며 길게 뻗어 있고, 저희의 첫 '얼어붙는' 환경 위험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너무 높이 날지 마세요. 꽁꽁 얼어붙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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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전반적인 외형도 극적으로 바꿔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굴착 구역처럼 눈에 띄는 주황색을 입혀 온기를 더하고, 거점까지 여러분을 안내할 수 있도록 노란색 신호기를 사방에 많이 흩뿌려 두었습니다. 저희 라이팅 전문가들은 푸른 얼음을 뚫고 햇빛이 비치는, 일렁거리며 비현실적인 느낌을 구현했죠.

게임플레이 측면에서는 측면 공격가와 저격수가 꿀이라도 바른 것처럼 모였던 위쪽 공간을 아예 없앴습니다. 거점으로 향하는 신규 경로는 팀원들이 함께 뭉쳐 다닐 수 있도록 명확하게 다듬었습니다. 지하에서 인기가 많았던 수직적인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비집고 지나가거나 조준할 수 있는 드릴 구멍 몇 개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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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쌀쌀했던 투어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전장에 이와 같은 업데이트가 필요할지 가감 없는 의견을 더 듣고 싶습니다. 데이터도 물론 귀중하지만, 오버워치 커뮤니티의 직접적인 피드백만큼 중요한 건 없으니까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아, 한 마디만 덧붙일게요. 펭귄들은 아무 잘못 없습니다. 총은 그만 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